오늘은 기면증의 초기 증상, 원인, 테스트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져 순식간에 잠에 드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겁니다.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에너지를 활발하게 쓰면 보다 피로함을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수면에 빠져들 상황도 아닌데, 갑자기 낮에 잠에 드는 경우입니다.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수면장애의 하나로, 신경계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수면 질환으로는 불면증, 수면행동장애, 수면 무호흡증, 기면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기면증은 수면 질환 중에서 희귀 난치성 질환입니다. 주로 30세 이전의 성인에게 발생하고, 국내 발병률은 0.18% 이하입니다.
기면증의 (초기) 증상
기면증 증상 1 - 쏟아지는 졸음
쏟아지는 졸음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기면증은 선잠을 거치지 않고 렘수면에 빠지기 때문에 가위눌림과 잠꼬대를 겪기도 합니다. 과다수면증 증상과 착각하기 쉬운데, 과다수면증은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기면증은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몰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기면증 증상 2 - 탈력 발작
탈력 발작은 갑자기 근육의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무릎의 힘이 빠지는 것에서부터 몸 전체 힘이 풀어져 주저앉거나 넘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수면상태가 아닌 정상 의식 상태에서 일어나는데, 기면증 환자 중 50~70%가 탈력 발작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기면증 증상 3 - 환각 및 환청
기면증을 앓는 환자의 60% 정도가 환각과 환청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잠들기 전에 주로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가위눌림 증상이 잦아지거나, 잠들기 전과 후에 꿈같은 환상을 겪는 입면환각 현상, 밤에 잠을 쉽게 들지 못하는 야간 수면 방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면증 원인
평소에 낮에 계속 졸음이 쏟아지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볼 때는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잠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면증은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과도하게 잠이 오는 경우입니다.
기면증의 원인은 단순한 심리적 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는 수면 기전의 이상과 렘수면 억제 기전의 이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과 각성에 영향을 주는 중추신경계의 장애로 인한 것으로 하이포크 레틴을 가진 시상하부의 신경세포가 소실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하이포크 레틴이 낮 시간 동안 분비되어 각성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줄어들어 각성상태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졸음이 쏟아진다는 것입니다.
기면증 테스트
대한 수면학회 및 관련 학계에서 기면증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졸림을 겪는지 스스로 체크하여 기면증 증상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각 항목은 0점~3점까지 평가할 수 있는데, 0점은 전혀 졸지 않는 경우, 1점은 가끔 졸음에 빠지는 경우, 2점은 종종 졸음에 빠지는 경우, 3점은 자주 졸음에 빠지는 경우로 평가합니다. 기면증 전문가들은 총합계가 10점 이상이면 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요하고 있습니다.
- 앉아서 독서를 할 때
- TV를 볼 때
- 영화관이나 회의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
- 1시간가량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 오후쯤 휴식 때 편안히 누워있을 때
- 앉아서 타인과 말을 하고 있을 때
- 점심식사 이후 가만히 앉아 있을 때
- 운전하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
기면증 치료방법
먼저 기면증의 치료방법은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다피닐'이라는 약물 치료인데,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항우울제 사용도 비정상적인 렘수면에 의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약물치료도 하지만, 평소에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심리상담, 약물 내성을 최소화하는 휴약기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개인에 따라 진행되는 속도는 다르지만, 평생 질환을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면증의 초기 증상, 원인, 테스트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면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약물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방치해둘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곤란하고, 숙면과 탈력 발작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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